로그인 바로가기

중앙 내용으로 바로가기

본문내용

본문

일반자료실
+ Home > 커뮤니티 > 일반자료실
여름 대구 여행지, 아름다운 능소화가 핀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14-07-09 16:32:25
    조회수
    3024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내린 대구시.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로 습한 하루가 될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 이런 날 햇살 반짝하는 맑은 하늘이 그립지 않으신가요?!

 

지난 주 햇살 좋은 오후, 대구시 시민기자 '전규희'아름다운 능소화가 피어있는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다녀오셨답니다^^ 아름다운 꽃길, 함께 걸어볼까요?!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는 화원휴앙림 가는 길에 위치하는데요, 달성 2번 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대곡역 등 근처의 지하철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6-7월이면 이곳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는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다운 꽃, 능소화를 보기 위해서죠^^

 

입구까지 차로 가도 되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쪽 구역은 이 곳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 비워두는게 좋겠죠?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들어오셔도 금방입니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는 문익점의 후손 문경호가 1840년을 전후하여 이 곳에 터를 잡으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곳이라고 하는데요, 유명 인물로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있습니다.


 

아직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둘러볼 수 잇는 곳은 개방된 곳 몇몇 집 뿐입니다.

조용히, 민폐 안 끼치게 관람해야겠죠? ^^


 

수백당 앞마당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인 곳이죠.


 

다른 각도에서 보아도 멋진 소나무*_*!!


 

수백당을 나가서 오른편으로 돌면 이렇게 이어진 돌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담을 넘어온 담쟁이 덩굴들이 바람에 손을 흔들고 있네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어린 것들은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뒤쪽 언덕에 올라가면 이렇게 겹겹이 이어진 기와지붕을 볼 수 있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뒷마당이 참 운치있어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의 시 한수가 떠오르는 사진이네요:)


 

담쟁이 중 색이 남다른 아이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푸른 대나무 잎은 햇살을 받아 반투명으로 싱그럽게 빛나고 있습니다:)


 

능소화는 아래쪽 담장 두 군데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벌써 많은 사진작가님들이 능소화의 모습을 담으러 오셨네요.

이 날 사진사님들이 다들 점잖은 분들이셔서 서로서로 매너를 지켜가면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답니다:)


 

능소화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지만 특히 이런 돌담, 흙담, 기와 같은 전통가옥과 참 잘어울리는것 같아요:)


 

살구빛으로 활짝 핀 능소화:)

주택가 담장에도 능소화를 많이 심는데요, 제가 어릴 땐 학교 가는 길에 핀 능소화를 보며, 나중에 커서 마당있는 집에 살게되면 이 꽃을 꼭 심겠다고 다짐했었죠! 현실은 아파트 월세 신세지만요... ㅎㅎ


 

제 역할을 다하고 땅에 떨어진 능소화.

능소화도 동백처럼 꽃잎이 다 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째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네요.


 

떨어진 능소화를 주워들어 꽃반지도 만들어 봅니다:)

 

아 참! 능소화에는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능소화를 만진 손을 입에 넣거나, 그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하니, 능소화를 만지고 나서는 꼭 깨끗히 손을 씻으셔야 합니다!


 

다 가지고 논 능소화는 이렇게 담장위에 살짝:)


 

흐드러진 능소화:)

 

능소화는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의 사랑을 받게되어 빈의 자리에 올랐는데, 어느날부터 왕이 소화를 찾이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권모술수라고는 몰랐던 소화는 왕을 그리워하다 홀로 쓸쓸히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는데, 유언에 따라 담가에 묻힌 그녀는 능소화가 되어 매년 이맘때면 그리워하는 임금이 오시려나.. 이렇게 담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주위를 살핀다고 해요.

 

애절한 사랑은 죽어서도 이렇게 변치 않나봅니다.


 

담 옆에는 원추리도 펴 있네요:)


 

무성한 능소화. 임금님이 많이 보고싶은가봐요^^


 

능소화에 얽힌 전설을 알고 보니 왠지 더 애처롭게 느껴지는 꽃입니다. 아름다운 능소화 사진 더 감상하세요:)








 

7월 대구 가볼만한 곳,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능소화는 개화기간이 기니까 장마 끝나기 전에만 가시면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을 거에요. 푸른 하늘 아래의 능소화도 아릅답지만, 비에 젖은 능소화도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 한 번 시간내서 방문해보세요:)

 

눅눅한 오늘, 아름다운 능소화 꽃 사진으로 화사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목록보기
수정하기
삭제하기